홈 › 금융뉴스 › 단리 복리 차이, 같은 연 4%인데 20년 뒤 391만원이 벌어진다는 거 아셨어요?
- 단리는 처음 넣은 원금에만 이자가 붙고, 복리는 이자에도 다시 이자가 붙어요.
- 1,000만원을 연 4%로 20년 두면 단리는 1,800만원, 연복리는 약 2,191만원이 돼요(세전 기준).
- ’72의 법칙’으로 계산하면 연 4% 복리일 때 원금이 두 배가 되는 데 약 18년이 걸려요.
- 기간이 짧으면 차이가 작고, 기간이 길수록 차이가 크게 벌어져요.
예금 상품을 보면 “단리”와 “복리”라는 말이 꼭 붙어 있어요. 금리가 똑같이 연 4%라도 둘 중 어느 방식이냐에 따라 받는 이자가 달라지는데, 막상 얼마나 다른지 계산해본 분은 많지 않아요.
짧은 기간에는 몇천원 차이라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단리와 복리가 어떻게 다른지, 그 차이가 시간이 지나며 얼마나 벌어지는지 숫자로 쉽게 정리해볼게요.
단리와 복리, 정확히 무슨 차이인가요
단리는 처음 맡긴 원금에만 이자를 계산하는 방식이에요. 1,000만원을 연 4% 단리로 맡기면 매년 40만원씩 똑같이 이자가 붙어요.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1년 이자는 40만원 그대로예요.
복리는 이자가 원금에 더해지고, 다음 해에는 불어난 금액 전체에 이자를 계산하는 방식이에요. 첫해에 40만원 이자가 붙으면 둘째 해에는 1,040만원에 4%가 붙어 41만6천원이 되고, 셋째 해에는 그보다 조금 더 붙는 식이에요. 이자가 이자를 낳는 구조라 시간이 지날수록 불어나는 속도가 빨라져요.
숫자로 보면 얼마나 차이 날까
1,000만원을 연 4%로 맡겼을 때, 단리와 연 1회 복리로 계산한 금액을 비교해볼게요. 세금을 빼기 전 금액이에요.
| 기간 | 단리 | 복리(연 1회) | 차이 |
|---|---|---|---|
| 1년 | 1,040만원 | 1,040만원 | 0원 |
| 5년 | 1,200만원 | 약 1,217만원 | 약 17만원 |
| 10년 | 1,400만원 | 약 1,480만원 | 약 80만원 |
| 20년 | 1,800만원 | 약 2,191만원 | 약 391만원 |
1년 동안은 차이가 전혀 없어요. 5년이면 17만원 정도지만, 20년이 되면 391만원까지 벌어져요. 복리의 힘은 금리보다 시간에서 나온다는 말이 여기서 나와요.
72의 법칙, 돈이 두 배 되는 시간
복리로 돈이 두 배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간단히 계산하는 방법이 있어요. 72를 연 수익률(%)로 나누는 ’72의 법칙’이에요. 연 4%라면 72÷4=18로, 약 18년이면 원금이 두 배가 된다는 뜻이에요. 실제로 1.04를 18번 곱하면 약 2.03이 나와서 거의 맞아요.
연 2%면 약 36년, 연 3%면 약 24년, 연 6%면 약 12년, 연 8%면 약 9년이 걸려요. 복리일 때 적용되는 어림셈이라 단리에는 맞지 않고, 세금과 물가를 빼기 전 기준이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두세요.
여기서 하나 더 생각할 게 물가예요. 이자로 돈이 불어나도 같은 기간 물가가 더 많이 오르면 실제 구매력은 줄어들 수 있어요. 이 부분은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글에서 자세히 다뤘어요.
내 예금·적금은 어느 쪽일까
- 국내 은행 정기예금은 만기에 이자를 한꺼번에 주는 단리 방식이 많고, 일부 상품이 월복리를 내세워요
- 적금은 매달 넣는 돈마다 남은 기간만큼만 이자가 붙어, 표시 금리보다 실제 받는 이자가 훨씬 적어요
- 예를 들어 월 10만원씩 1년 동안 연 4% 단리 적금에 넣으면 세전 이자는 2만6천원이에요
- 이자에는 세금(일반과세 15.4%)이 붙으니 세후 금액으로 비교하는 게 정확해요
세전과 세후 이자가 얼마나 다른지는 정기예금 세전세후 금리 글을 참고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월복리와 연복리는 차이가 큰가요?
같은 연 금리라면 이자를 더 자주 원금에 합치는 월복리가 조금 더 유리해요. 다만 기간이 짧거나 금리가 낮으면 차이가 크지 않으니, 금리 자체를 먼저 비교하는 게 좋아요.
Q. 1년짜리 예금도 복리가 유리한가요?
연 1회 복리라면 1년 만기에서는 단리와 결과가 같아요. 복리 효과는 이자가 원금에 합쳐진 뒤부터 나타나기 때문에, 기간이 길수록 차이가 커져요.
Q. 적금 금리가 연 4%인데 왜 이자가 적게 나오나요?
적금은 첫 달에 넣은 돈만 12개월 이자를 받고, 마지막 달에 넣은 돈은 1개월 이자만 받아요. 그래서 월 10만원을 1년 넣으면 세전 이자가 4만8천원이 아니라 2만6천원 정도가 돼요.
Q. 72의 법칙은 정확한 계산인가요?
어림셈이에요. 연 4~10% 정도에서는 실제 값과 거의 비슷하게 맞지만, 정확한 금액이 필요하다면 금융회사의 이자 계산기로 확인하는 게 좋아요.
정리하면
단리는 원금에만, 복리는 이자에도 이자가 붙는 방식이에요. 1년 안에는 차이가 거의 없지만 20년이면 1,000만원 기준으로 390만원 넘게 벌어져요. 오래 묶어둘 돈이라면 복리 상품인지, 이자가 원금에 얼마나 자주 합쳐지는지까지 확인해보세요.